연예지

이언주 정우성, 도토리 키재기  

이언주 정우성 난민 수용 발언에... 잘나가는 연예인, 설득력 없다.

이언주 정우성 저격 발언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언주는 정우성의 난민발언에 잘나가는 연예인인 정우성의 발언은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없다고 저격해 이언주 정우성 논란이 일게 된 것이다.

배우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이다. 정우성은 지난 3일 “우리나라는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후,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잘나가는 배우 정우성의 말은 “설득력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

청년정책 토크콘서트 - 우리곁의 난민(2019.2.28., 국회도서관) 정우성 발언

       (가 ) 우리나라는 목숨 건 피란을 선택한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의지를 가진 나라다.  

      (나) 난민과 무슬림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져나갔고 이것이 결국 혐오와 배제로 이어졌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한번쯤 생각해볼 중요한 현상이다.

      (다) 구성원들 모두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건강한 사회였다면 500명이라는 난민신청자가 우리사회에 이렇게 많은 파장을 

           불러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언주 의원은 3월 3일 정우성의 “우리나라는 난민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발언이 “설득력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언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들에게 난민이나 외국인 노동자는 현실의 문제가 아니라 추상적인 문제일 뿐”이라며 “이런 문제는 먹고살 만한 혹은 잘나가는 연예인이나 정치인, 교수 등이 아무리 얘기해봐야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1) 난민수용은 국민혈세가 투입되는 일이므로 국민이 결정할 사안이다.

2) 난민으로 인한 치안불안 감당도 국민의 몫이니 주권자(국민)가 결정할 사안이다.

3) 탈북자­조선족에 이어, 문화적 차이가 큰 난민 수용은 국민의 동의가 필요하다.

4) 고급주택가에 살고 있는 부자 연예인은 가난한 난민과 다른 공간에서 삶을 영위하기 때문에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

즉, 서민들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야 하므로 역시, 난민수용은 국민 결정사안이다.

정우성의 두 번째, 세 번째 발언은 충분히 설득력을 가진다고 본다. 난민과 무슬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포장되고 과장된 경향이 있다. 또한, 난민 500명 정도는 충분히 받아도 될 만한 경제적 위치에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이다.

하지만, 문제는 정우성의 첫 번째 발언이다., 우리나라가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의지를 가진 나라인가 하는 것이다.

500명의 난민을 받는다면 뒤이어 들어오는 수천명, 수만명의 난민도 수용해야 할 판이다. 그때는 어떡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수 없다는 것이 많은 누리꾼들의 의견이다.

그렇다고 이언주 의원의 말이 다 일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난민 수용에 대한 결정권이 주권자인 국민에게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이언주 의원은 국민투표를 제안했어야 한다.

그저, 부자인 연예인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가 난민들과 함께 부대끼며 살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부자 연예인이 난민수용에 대한 이야기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자유민주의 국가에서 정치, 종교, 나이, 성별, 재산에 상관없이 자신의 의사를 밝히고 자신의 주장을 펼칠수 있는 것은 기본적인 권리이기 때문이다.

부자라는 이유로 말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가난하기 때문에 말하지 말라는 것과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다. 또한, 유력정치인도 난민수용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이언주 스스로도 입을 열지 말았어야 하지 않았을까?

이언주도 정우성도 발언의 자유는 있다. 하지만, 이언주와 정우성이 자신의 발언에 좀더 신중했으면 한다. 이언주도 정우성도 한마디 한마디가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의 발언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의도는 없어야 할 것이다. 둘다 유명인인 만큼 좀더 팩트체크 후에 주장을 펼쳤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